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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N Beverage

용인 고매 커피 - 낮 그리고 밤

by CuzRed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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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매 커피의 낮

오픈 시간에 맞춰 용인 신상 카페인 고매 커피에 방문~ 역시 입소문이 많이 난 카페라 그런지 오픈 시간에도 주차할 곳 찾기가 어려웠어요. 카페 앞에는 약 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길 옆에 대던지 아니면 아래 사진처럼 보이는 차들처럼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주차된 차가 많아 사람들로 꽉 차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은 건 아니였는데 중정 [中庭:건물 안이나 안채와 바깥채 사이의 뜰]에는 많은 분들이 계셨어요. 포토존이라 그런가봐요.         

다행히도 방문했을땐 비 오는 날이 아니어서 맑은 고매 커피 앞모습을 찍을 수 있었네요. 한적스러운 길 옆에 뚝하니 "고매 커피"라고 쓰여 있어서 누가 올까 하는 분위기지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입구에 딱 들어서는 순간 중정에는 커다란 나무가 마당의 중심을 잡고 있는데 이 나무는 이 집을 개조하여 고매 커피가 되기 이전부터 있던 나무이고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여 인테리어를 완성했다고 하더라고요. 시골집들을 많이 봐왔지만 우물 정자의 집 구조와 마당 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세워져 있는 풍경은 가히 처음 보는 신선한 모습이라 말할 수 있겠더라고요.

카운터

메뉴판은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려요. 미리 가기전에 뭐가 있는지 보고 가면 좋잖아요.

그리고 메뉴판 우측 아래쪽엔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있는데 9chd20hg37입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인터넷과 폰만 만진다면 죄악일지도 모르나, 좋은 곳의 시간을 다른 이와 공유하기 위해 다량의 사진을 보내기 위함이라면 꼭 필요하니까요.

 

본채 - 카운터 오른쪽 공간

카운터 바로 오른쪽의 쪽문으로 들어오면 여러칸의 방을 뚫어 만든 곳이 나오네요. 넓어 보이지만 테이블을 놓기엔 좁은 공간이라 벽 쪽으로 기다랗게 꾸며놓은 좌석과 사람 사이에 놓을 수 있는 트레이가 꽤나 어울리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더라고요. 그 외에 테이블은 옛날 다방 의자인 듯 싶네요. 

대들보와 서까래가 보이는 옛스러운 분위기에 레코트판과 외국도서가 진열되어 동서가 잘 융합되어 있는 모습도 보여주는 거 같아요. 이런 집에서 살 수는 없지만 카페라면 매일이라도 올듯 싶어요. 바로 앞에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자주 오실 듯~

카페니깐 음료에 대해서 말 안 할 수 없겠죠?

우선 시킨 음료는 좌측은 다크원

두(다크초콜릿 - 진한 스모키 - 긴 여운) 맛과 신미원두(베리류 - 아이니 - 클른컵 - 깊은산미)맛을 초이스 했지만 신맛을 싫어하신다면 다크원두를 추천드려요. 다만 스타벅스에 길들여진 분들이라면 스타벅스(매장마다 다르겠지만..)와는 다른 강한 맛을 느끼실수도 있어요.  

좌측 다크원두, 우측 신미원두

조명있는 밤모습이 궁금해서 다음번엔 밤에 와보기로 했어요.


용인 고매 커피의 밤

그렇게 며칠이 흘러, 금요일 밤 약간 늦은 식사를 하고 고매 커피에 왔어요. 너무 늦게 온건가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저녁 10시에 문을 닫고 라스트 오더는 9시라고 하더라고요. 커피 마시기에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고 자리도 거의 다 비어있네요.

분위기로 보자면  낮보다는 밤에 조명을 받은 고매 커피가 더 이쁘다는 건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사진으로 한번 보세요.

건물 입구에 툇마루라고 하나요? 입구밖에 툇마루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도 꽤 괜찮을 거 같고 그 앞이 도로가 아닌 시냇물이 흐르는 물가, 또 풀벌레 소리가 들린다면 더더욱 운치 있고 좋았을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용인 고매 커피 낮과 밤 어떠셨나요? 맘에 드시나요?

방문 이후 기억에 남는 카페이고 집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밤에도 방문해봤는데 낮만큼이나 밤의 모습도 꽤나 이쁘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기흥 이케아, 리빙파워센터 그리고 롯데 아울렛을 방문할 때면 항상 들를 거 같아요. 

근처 사시면 한번 가보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그럼 모두 구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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